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하며
미니멀라이프
작년(2022년)부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기록을 시작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위해선 우선 가지고 있는 불필요한 물건부터 비워야 했습니다. 비우는 과정에서 수많은 쓰레기들이 발생했고, 일반적인 플라스틱이나 박스, 비닐 소재 외의 것들은 어떻게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다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번 피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시작은 '버리기'인데 쓸모가 없다고 그냥 버리는 건 쓰레기를 만드는 일이어서 환경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폐기물을 늘리지 않도록 불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 다시 쓸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환경 문제는 자각만 하고 있을 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가책하며 작은 실천이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집안을 정리하며 나온 물건들을 빨리 처분하고 싶기도 하고 중고거래는 번거롭다고 생각하여 쓰레기로 처리했지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환경에 조금이라도 덜 영향이 가도록 나눔이나 중고거래를 우선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기증과 기부를 통해 비움이 선순환이 되도록 노력해 보기로 합니다.
채식식단
우리는 대부분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로 기후변화, 무더위나 폭우 등의 날씨 관련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천연자원은 바닥을 드러내가고 있고, 인류의 생존까지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까지는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후 위기 현상 속 채식이 온실효과를 줄이고 지구를 살리는 간단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네덜란드 환경평가원(PBL)은 전 세계가 고기를 덜먹는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2050년까지 예상되는 기후 비용의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은 육식을 멀리하고, 채식을 권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식 위주의 식문화를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기후 위기를 조금씩 늦출 수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만큼 식단 전환도 중요하다고 하니 내가 먹는 먹거리가 나의 건강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앞으로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또한 요즘 'SNS'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현재 지구는 여러 많은 오염원으로 인해 크게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폐기물을 줄이려는 '제로 웨이스트'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폐기물들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데, 우리가 아무리 분리수거에 신경을 쓴다고 해도 현재 플라스틱의 9%만이 실제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택배와 배달 포장음식으로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지구를 위해서는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일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비 존슨의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 책을 읽고 저자의 집에서 1년 동안 나온 쓰레기가 고작 작은 1병에 불과한 것을 보고 '저게 가능한 건가' 싶을 정도로 큰 충격과 우리 집에서 매일 나오는 쓰레기의 양을 보며 깊은 반성을 하였습니다.

저도 당장에 확 바꿀 순 없지만 생활 속에서 지구를 위한 작고 간단한 습관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좋은 정보들은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