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종이컵 분리수거 방법과 종이컵 속 미세플라스틱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종이컵! 정확한 분리수거 방법 알고 계신가요? 분리수거를하다 보면종종 헷갈리는 품목들이 있는데 종이도 일반 종이, 우유팩, 멸균팩, 종이컵 등 분리수거 방법이 다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분리수거가 잘 시행되고 있는 국가중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지만,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재활용률은 59%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종이 중에서도 종이컵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회용 종이컵 재활용이 어려운 현실

일회용 종이컵은 온도가 높거나 낮은 음료를 담았을때 종이가 쉽게 젖는 것을 막는 방수를 위해 컵 내부에 PE(폴리에틸렌)라는 플라스틱 코팅이 되기 때문에 일반 종이와 함께 재활용될 수 없습니다. 별도의 코팅을 벗겨내는 과정을 거치면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종이컵만 따로 모아 분리배출 하면 되지만, 특수 설비를 이용해서 표면에 붙은 플라스틱 막을 제거해야 하는데 인력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행하기가 쉽지 않으며 일반 종이용품과 종이컵을 함께 버리면 추가로 선별작업을 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생깁니다. 제거되지 않은 플라스틱 코팅된 종이컵은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해도 쉽게 썩지 않고, 소각될 경우엔 유해 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용한 종이컵을 깨끗한 상태로 한 곳에수거하는 게 매우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1년 국내 사용량이 230억 개이지만 실제 재활용률은 1% 수준이라고 합니다. 재활용 업체에서는 종이컵만 잘 모여 있으면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재활용된 종이컵은 펄프로 가공해 휴지등으로 재탄생합니다.

 

일회용 종이컵 분리배출 방법

-일회용 종이컵은 음료나 이물질이 묻어 있지 않은 상태로 배출해야만 재활용이가능하기 때문에, 종이컵 안쪽을 물로 깨끗이 헹궈낸 뒤 종이팩으로 분리배출해 주세요.

-일회용 종이컵은 낱개로 배출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한 번에 모아서 배출할 경우 재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한 종이컵을 한 곳에 모아 두었다가 많은 양이 모였을 때 한 번에 묶어 투명비닐 등에 넣어서 분리배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이컵 속 미세플라스틱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일회용 종이컵에 따뜻한 음료를 담아 마시면 엄청난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녹아 나온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팀에 따르면 리터 당 조 단위의 초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녹아 나온다는 내용입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일회용 종이컵에 100℃의 뜨거운 물과 22℃의 물을 담아 20분간 방치한 뒤 비교한 결과 100℃의 물을 담았던 일회용 컵에서는 리터당 5조 1천억 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었고, 22℃의 물에서는 리터당 2조 8천억 개의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필름이 녹으면서 불소, 염화물, 황산염, 질산염 등의 이온이 음료에 녹아들어 장기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몸 안의 염증을 증가시키고 장내 미생물을 혼란시켜 면역 질환은 물론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의 각종 암 발생 위험률을 높이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무심코 사용했던일상 속종이 컵, 건강과 환경을 위해 사용을 줄이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매장 내에서는 머그잔을 사용하고, 테이크아웃 할 때에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우리의 작은 노력이 미래의 지구에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